•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네타냐후, 이·팔 파리 평화회의에 "쓸데없는 회의" 폄하

등록 2017.01.16 01:44:32수정 2017.01.16 01:52: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예루살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엔안보리의 이스라엘 제재안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23일의 표결에서 기권한 것은 '수치스러운 매복기습'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1일 예루살렘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2016.12.2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해결 방법으로 양국 존재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국제평화회의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쓸데없는 회의"라고 폄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파리에서 개최된 회의는 쓸데없는 회의"라고 비판했다고 CNN 등 언론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프랑스와 팔레스타인의 조작에 따라 개최됐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파리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국 외무장관과 고위급 외교 관리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의가 하루 일정으로 개막했다.

 장관들은 이스라엘 옆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자는 방안인 '두 국가 해법'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파리에 모였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파리에서 열리는 이·팔 평화회담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조작한 회의로, 이·팔 평화를 후퇴시킨다"며 "우리가 회의의 결정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스라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 파리 회의를 추진해 온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두 국가 인정 해결책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평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그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중재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회담은 2014년 4월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