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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리 이·팔 평화회의 ' 두 국가 해법' 촉구하는선언문 채택

등록 2017.01.16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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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중동 평화회의에서 개회식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열린 중동평화회의에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에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강하게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2017.01.16

【파리=AP/뉴시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중동 평화회의에서 개회식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열린 중동평화회의에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에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강하게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2017.01.16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프랑스에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열린 중동 평화회의에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에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 지지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열린 중동 평화회의가 이날 폐회하면서 채택한 선언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두 국가 해법을 이행할 것을 재확인하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선언문은 또한 이스라엘 정착촌을 염두에 둔 듯 양측에 평화회담을 방해할 수 있는 일방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를 지지하는 국가들은 두 국가 해법 중단과 이스라엘 정착지 확대를 바라고 있으며 일부는 서안 지구 일부 지역의 이스라엘 합병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공약에서 팔레스타인 독립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반대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등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판자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면서도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어 평화 협정을 추진하겠다는 그의 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선언문에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공격을 도발과 테러라며 비난한 내용이 포함됐고 초안에서 일부 친 팔레스타인 표현들은 삭제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파리 중동 평화회담 선언문 내용을 환영했다. 사에브 아레카트 팔레스타인 대표는 70개 국가가 채택한 이 선언문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평화와 안정을 이룩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 선언문과 이스라엘 정착촌 중단을 촉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지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 선언문은 이스라엘의 국익에 반하는 조건을 수용하라고 강요하도록 이스라엘 등 뒤에서 조작됐다고 비난했다.

 그래도 이번 평화회담을 주최한 프랑스 정부는 이번 회담은 지난 20년간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위해 선호해 온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기대를 계속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대사관 이전 문제는 선언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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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총리는 이 회의가 끝난 뒤 열리는 특별 회의에 초청됐지만 거부했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은 당초  특별 회의에 참석하리라 예상됐지만, 프랑스 방문을 연기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은 지난 2014년 미국 정부가 중재한 평화 회담이 실패한 이후 간접적인 협상조차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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