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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시아파 수감자 사형 집행 논란

등록 2017.01.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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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AP/뉴시스】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바레인 지부가 15일(현지시간) 사형된 수감자 3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바레인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경찰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벌여 사형선고를 받은 시아파 수감자 3명의 총살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처음 집행된 사형에 인권단체들은 이날 사형된 수감자들이 고문으로 유죄를 인정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시아파 수감자들의 사형 집행에 바로 비난을 쏟아냈고 시아파 지역공동체에서는 격절한 시위가 벌어졌다.

【두바이=AP/뉴시스】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바레인 지부가 15일(현지시간) 사형된 수감자 3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바레인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경찰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벌여 사형선고를 받은 시아파 수감자 3명의 총살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처음 집행된 사형에 인권단체들은 이날 사형된 수감자들이 고문으로 유죄를 인정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시아파 수감자들의 사형 집행에 바로 비난을 쏟아냈고 시아파 지역공동체에서는 격절한 시위가 벌어졌다.

【두바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수니파 왕정국가 바레인이 15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시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레인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경찰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벌여 사형선고를 받은 시아파 수감자 3명의  총살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민단체들도 수감자들의 시신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수감자 가슴 부위의 여러 총상이 집중으로 보였다.

 2011년 이후 처음 집행된 사형에 인권단체들은 이날 사형된 수감자들이 고문으로 유죄를 인정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시아파 수감자들의 사형 집행에 바로 비난을 쏟아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바레인 담당 니콜라스 맥기한은 이날 성명에서 사형 집행을 분노를 유발하는 불공정한 조치라고 비난하면서 바레인 동맹국들에게도 살인 같은 조치를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확하게 비난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사마흐 하디드 사무차장도 이번 사형 집행을 매우 퇴행적인 조치라고 비난했다.

 수니파 왕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날 곳곳에 있는 시아파 지역사회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익명의 목격자들은 젊은 시위자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찰이 새총과 최루가스로 시위를 진압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으며  총소리가 밤에도 들렸다고 전했다.

 사형된 수감자 압바스 알-사메아, 사미 무시마, 알리 알-싱거스는 지난 2014년 바레인 경찰 2명과 아랍 에미리트(UAE)에서 파견된 군인 1명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고 다음 해 유죄를 인정했다. 상급법원은 지난달 이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하급법원의 판결을 지지했다.

 바레인 정부군은 지난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도움으로 아랍의 봄 시위를 진압했으나 수니파 군주정부에 소외감을 느끼는 다수의 시아파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소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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