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도권 '재비산먼지' 가장 나쁜 곳은 '인천'

등록 2017.01.16 12:00:00수정 2017.01.16 12:08: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수도권 도로 재비산먼지 오염도 분포(자료: 환경부 제공) 2017.01.16

【서울=뉴시스】수도권 도로 재비산먼지 오염도 분포(자료: 환경부 제공) 2017.01.16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수도권 지역에서 '다시날림(재비산)먼지'가 가장 나쁜 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재비산먼지란 차량 타이어와 도로변의 마찰에 의해 다시 날리는 미세먼지를 의미한다.

 16일 한국환경공단은 2016년 3월~12월까지 서울(25개구), 인천(9개 군·구), 경기(28개시) 지역의 4차선 이상 주요 도로 929곳을 대상으로 도로 재비산먼지 농도를 7293회에 걸쳐 측정했다.

 측정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200㎍/㎥를 초과한 횟수는 289회로 전체 측정횟수의 약 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117회, 경기도 107회, 서울 65회 순으로 많았다.

 서울 지역 369개 도로의 재비산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매우좋음' 등급이 2686회(81.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좋음' 389회(11.8%), '보통' 101회(3.1%), '매우나쁨' 65회(2.0%), '나쁨' 57회(1.7%)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49개 도로를 대상으로 재비산먼지 농도를 파악한 결과, '매우나쁨' 등급이 117회(8.8%)로 서울의 두 배 가량 수준이었다.

 반면 '매우좋음' 등급은 709회로 전체의 53.5%에 불과했다. 이밖에 '좋음' 314회(23.7%), '보통' 126회(9.5%), '나쁨' 58회(4.4%) 순으로 많았다.

 411개 도로를 대상으로 측정한 경기도는 '매우좋음' 등급이 1780회(66.6%)로 서울과 인천보다 많았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7년도 첫 월요일이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7.01.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7년도 첫 월요일이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7.01.02.  [email protected]

 이어 '좋음' 541회(20.3%), '보통' 172회(6.4%), '매우나쁨' 107회(4.0%), '나쁨' 71회(2.7%)로 기록됐다.

 인천 일대 도로에서 미세먼지 농도 200㎍/㎥를 초과한 횟수가 많은 이유로는 공단과 항만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의 경우, 도로변의 토사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은 지하철, 아파트 공사 등 공사현장 도로에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미세먼지 농도 200㎍/㎥를 초과한 상위 10개 도로는 인천 중구 서해대로의 평균농도가 1091.4㎍/㎥로 가장 높았다. 경기 하남시 조정대로 역시 1082.3 ㎍/㎥로 기준치의 50배를 넘었다.

 서해대로는 고가도로 공사, 조정대로는 아파트 신축공사 인접 도로인 점이 요인으로 꼽혔다.

 뒤이어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로(650.3㎍/㎥), 인천 중구 축항대로 290번길(577.3㎍/㎥),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500.1㎍/㎥), 경기 이천시 증신로(464.4㎍/㎥), 경기 안성시 공단로(455.0㎍/㎥), 경기 하남시 창우로(451.0㎍/㎥), 경기 하남시 미사강 변동로(426.0㎍/㎥), 경기 양주시 고릉말로(394.0㎍/㎥) 순이었다.

 대부분 도로공사나 택지개발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항만지역 내 대형 화물차량의 빈번한 통행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