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니와 대중 견제 해양안보 협력 강화…7600억대 경제지원도
【보고르=AP/뉴시스】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서자바 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7.01.16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와 조코 대통령은 중국이 군사 활동을 펼치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인도네시아의 연안경비 능력 향상과 낙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을 전달했다.
양국 최대 공동 관심사인 남중국해 문제에서 아베 총리와 조코 대통령은 "법의 지배와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아베 총리와 조코 대통령은 양국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대좌하는 '2+2' 회의를 올해 안에 자카르타에서 개최해 해양안보 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
양국간 2+2 회의는 2015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이래 2년 만에 성사되는 셈이다.
【보고르=AP/뉴시스】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15일 서자바 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1.16
아베 총리는 중국 어선의 무단조업이 늘어나고 있는 남중국해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에서 양국 수산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일본 측은 신규 경제협력으로서 인도네시아의 해양보전과 관개시설 확충을 지원할 목적으로 엔차관을 포함해 총 740억엔(약 7651억원)의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간을 잇는 철도를 고속화하는 사업을 돕고 작년 5월 합의한 서자바 주 신항만 건설도 적극 추진할 의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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