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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입계란 항공운송비 지원 100만원 → 150만원 상향

등록 2017.01.16 13: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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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6.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6.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최상목 기재차관,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설 대비 채소류 공급물량 2배로 확대
 체감물가 반영하는 보조지표 개발 계획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계란의 항공운송비 지원 한도를 기존의 1.5배 수준으로 상향키로 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수입계란의 항공운송비 지원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기상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계란·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걷고, 라면 등 가공식품까지 가격이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수입계란의 운송비 지원을 확대, 유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설 명절 전에 수급 안정과 가격 하락을 꿰하기 위해서다.

 채소류는 13일부터 16일까지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한다. 일일 기준 배추는 260t에서 500t으로, 무는 210t에서 405t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급등을 야기하는 도매시장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보유물량을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직공급하고, 김치업체 등 대형 수요처에도 공급을 시작한다.

 라면·주류 등 가공식품의 가격인상과 관련해서는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 관계부처가 가격동향을 일일단위로 점검,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에는 물가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정부는 또 지표물가가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추가적인 보조지표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 11월까지 가구주 연령, 1인가구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50 달러 초반 수준을 회복했다. 향후 전망은 산유국 합의 이행 지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곡물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일부 품목이 오름세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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