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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려명거리 90%완성"

등록 2017.01.16 14:08:42수정 2017.01.16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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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이 려명거리 건설착공식을 3일 진행했다며 4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6.04.04.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려명거리 건설착공식을 3일 진행했다며 4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6.04.04. (출처=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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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려명거리 건설, 北 전체 이익위해 도움 안 돼"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북한이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겨내는 상징으로 선전해오던 평양 려명거리의 살림집이 90%완성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3일 현재 려명거리 건설장적으로 완성된 살림집은 총 세대수의 90%계선을 넘어섰으며 새로 일떠서는 공공건물들의 공사도 마감 단계에서 힘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이와 함께 려명거리 건설에 에너지 절약기술과 녹색 건축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도 동시에 추진돼 눈에 띄는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며 "미래과학자거리건설 때의 3배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 원림녹화사업도 활발히 벌어져 현재까지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목란을 비롯한 30여종에 2만5,000여 그루에 달하는 나무들이 려명거리 건설장에 뿌리 내렸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금 연일 려명거리 건설장을 찾고 지나는 많은 사람들은 아침과 저녁이 아니라 분초가 다르게 이채로와지는 건설장의 모습을 바라보며 머지않아 다가올 완공의 시각을 그려보고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고립 압살책동을 자력자강의 철퇴로 후려갈기며 줄기차게 나아가는 조선의 억센 기상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다시한번 가슴깊이 새겨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올해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전투적 과업을 높이 받들고 려명거리 건설지휘부에서는 사상의 위력한 포문을 열고 건설자들의 심장에 격동의 불을 다는 첨입식 정치사업을 힘 있게 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용흥 사거리 사이에 '려명거리'란 이름의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할 것을 지시하고 직접 현장에 나와 공사 전반에 대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조용원, 김여정, 김창광 등이 동행했다. 2016.03.18.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용흥 사거리 사이에 '려명거리'란 이름의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할 것을 지시하고 직접 현장에 나와 공사 전반에 대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조용원, 김여정, 김창광 등이 동행했다. 2016.03.18. (출처=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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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집권 이후에 여러 가지 전시성 사업들을 많이 벌려왔고, (려명거리도) 마찬가지로 제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추진한 전시성 행사와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능력과 의지를 과시하고자 하는 그런 충분한 의도는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평양의 일이기 때문에 특권층만의 사업이고 전체 민생을 생각해서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려명거리가) 완성된다 하더라도 김정은의 치적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북한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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