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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국과 전투기 미사일 공동개발 추진…미국 이외 처음

등록 2017.01.16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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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35 사업을 총괄하는 F-35 합동프로그램 사무국(JPO)은 올해로 예정된 미 공군의 최초작전가능(IOC) 선포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블록 3i의 개발을 완료했다. 11일 JP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록 3i 소프트웨어는 향상된 컴퓨터 하드웨어를 통해 미 공군의 F-35A에 탑재돼 기본적인 전투 능력을 제공하게된다. F-35A. (사진출처: 록히드 마틴사) 2016.05.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영국과 진행하는 전투기 차세대 미사일 기술의 공동 연구를 2017년도에 완료하고서 실제 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과 영국이 보유 최첨단 기술을 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개발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양국이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전투기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면 일본으로선 미국 이외에는 처음으로 다른 우호국과 무기, 군사장비를 함께 생산하는 사례가 된다.

 일본과 영국이 더불어 연구해온 것은 'JNAAM(새로운 합동 공대공 미사일)'으로 일본 정부는 2014년 7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공동연구를 승인했다.

 NSC가 무기수출 3원칙을 대체 완화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의거해 최초로 허용한 공동연구는 그해 11월부터 시작했다.

 JNAAM의 기반기술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이 공동개발한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이며 여기에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탑재한 공대공 미사일 'AAM4' 기술을 활용한다.

 미티어 미사일은 고속을 유지하는 엔진을 단 것이 특징으로 비슷한 종류의 미사일 가운데 사정이 가장 길지만 목표로 유도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서울=뉴시스】한국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F-35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이 최근 F-35 전투기에 탑재 가능한 무기 세트를 공개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17일 F-35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출처: F-35 닷컴)

 AAM4는 군함 등 대형 장비에 탑재하는 레이더를 갖춰 목표의 탐지와 추적 능력이 뛰어나다.

 위협 대상과 실전 시나리오를 상정한 도상훈련 결과 두 미사일의 기술을 조합할 경우 성능이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섰다고 한다.

 일본과 영국이 공동개발하면 전투기 조종사는 한층 이른 단계에 더 먼 위치에서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항공자위대는 42대를 도입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새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공동 생산하는 미사일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작년 6월 일본 전투기에 공격 동작을 취하고 12월에는 함재기 젠(殲)-15를 실은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첫 훈련을 전개하는 등 위협을 확대하는 중국군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력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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