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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장 3명 승진 등 임원인사…'AI·글로벌사업단' 등 설치도

등록 2017.01.16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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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02. (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안정 속 혁신' 위해 '전문성'에 초점…40대 신규 임원 10명 발탁
핵심사업 차별화 및 신성장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 실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KT가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제2기 황창규호 출범을 공식화했다.

 KT는 16일 구 총괄 등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 12명, 상무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안정 속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특히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위한 역동성 확보를 위해 젊은 임원을 발탁했다. 신규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8%에 달한다.  

 사장으로 승진한 구 총괄은 치밀한 기업전략과 경영지원으로 KT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4년생인 구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KT에서는 사업구조기획실과 그룹전략실, 코퍼레이트센터를 거쳤고, 황창규 KT 회장의 취임 직후 비서실 실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황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로 영업현장은 영업과 마케팅을 아우르고 있는 임헌문 매스총괄(사장)이, 회사 내부 경영은 구 사장이 맡는 '쌍두마차' 체제가 굳혀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임 사장은 2015년 12월 영업을 총괄하는 사장 자리에 올랐고, 당시 구 부사장은 경영전반을 책임져 왔다.

 맹수호 CR부문장(사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은 물론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난해 '평창 5G 규격' 완성과 함께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KT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된 12명은 영업과 마케팅, 네트워크, R&D(기술개발), 전략 등 직무별로 두루 포진됐다. 또 각 부문별 핵심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관계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한편 KT는 인공지능 전담 'AI테크센터'와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신설하는 등 핵심사업 차별화 및 신성장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각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아울러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사업도 본격화 한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만들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으며, 플랫폼사업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업·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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