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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종합]신문선 프로축구연맹 총재 낙선…권오갑 임시 체제

등록 2017.01.16 1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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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 변화의 길을 찾겠다던 신문선(59) 명지대 교수의 꿈이 무산됐다.

 신 후보는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서 낙선했다.

 신 후보는 총 선거인단 23명 중 5명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그쳤다. 반대는 무려 17표나 됐다. 무효는 1표다. 당선을 위해서는 과반이 넘는 12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선거인단은 각 구단 대표와 대한축구협회 2명, 연맹 1명 등 대의원 26명 중 리그 탈퇴를 선언한 고양, 충주와 공정한 관리를 위해 빠진 연맹을 제외한 23명으로 구성됐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재벌의 돌려막기식 스폰서 놀이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던졌으나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타이틀 스폰서 구하기와 살림살이 채우기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낙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 후보는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를 통해 "승부조작, 심판매수, 만성적자, 특정 기업과 세력에 종속돼 좌지우지되는 현 프로축구의 청산과 새로운 프로축구의 시작의 요구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면서 "특정 기업에 종속된 프로축구의 한계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변화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신 후보의 낙선으로 첫 경기인 출신 총재의 탄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연맹은 빠른 시일내로 다시 공고 절차를 밟아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재동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관에 따라 권오갑 현 총재가 차기 총재 선임시까지 계속 임무를 수행한다. 연맹 정관 제 17조 5항에는 임원이 임기 만료 시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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