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리그]신문선 교수 "권오갑 총재 부정행위 있었다"

등록 2017.01.16 17:32:23수정 2017.01.16 17:51: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총재에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들의 선거 투표를 앞두고 정견발표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신문선 후보는 선거인수 23명 중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표 1표를 기록해 K리그 총재 선거에 낙선했다. 2017.01.16.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총재에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들의 선거 투표를 앞두고 정견발표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신문선 후보는 선거인수 23명 중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표 1표를 기록해 K리그 총재 선거에 낙선했다. 2017.01.16.  [email protected]

"권오갑 현 총재가 4년간 150억원을 내겠다며 나를 떨어뜨리려 했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서 낙선한 신문선(59) 명지대 교수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권오갑 현 총재의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서 낙선했다.

 신 후보는 총 선거인단 23명 중 5명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그쳤다. 반대 17표, 무효 1표다. 당선을 위해서는 과반이 넘는 12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신 후보는 낙선이 확정된 뒤 "나는 지지 않았다. 패하지 않았다. 오늘 내가 했던 이야기는 프로축구 변화의 씨앗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프로축구는 변해야 한다"면서 "자신들만의 리그가 아닌 특별한 상품을 광고주에게 팔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표를 얻는데 그친 신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권오갑 현 총재의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권 총재가 일부 대의원을 찾아다니며 "스폰서 비용으로 150억원(4년 간)을 내겠다"고 말해 자신을 떨어뜨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2013년부터 연맹 총재직을 맡아온 권 총재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 후보의 낙마로 정관에 따라 당분간 연맹의 수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총재에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들의 선거 투표를 앞두고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신문선 후보는 선거인수 23명 중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표 1표를 기록해 K리그 총재 선거에 낙선했다. 2017.01.16.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총재에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들의 선거 투표를 앞두고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신문선 후보는 선거인수 23명 중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표 1표를 기록해 K리그 총재 선거에 낙선했다. 2017.01.16.  [email protected]

 신 후보는 "(투표 전) 대의원들에게 악수하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분들이 내 눈을 못 보지 않느냐"면서 "(연간 스폰서 비용에 버금가는) 35억원에 4년을 곱하면 140억원이다. 그것을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인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 후보의 당락을 떠나 프로축구 문화의 한 척도를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잘못과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인 신 후보는 "경기는 끝났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나 반칙이 있었더라도 이의를 신청해 결과를 뒤집지 못한다. 결과에 대해 승복하겠지만 5표의 울림은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신 교수는 "고민해보겠다. 다시 선거가 열릴 때 후보로 나서 또 다시 개혁을 이야기 할지는 곰곰이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권 총재의 부정 행위 여부에 대해 연맹측은 "전혀 들은 바 없는 이야기다.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