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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배터리 안전' 마케팅 본격화…"발화 위험 줄여"

등록 2017.01.17 09:33:44수정 2017.01.17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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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 신작 스마트폰 'G5'. 서랍처럼 넣다 빼는 탈착형 배터리가 특징이다.

노트북, MWC서 선보일 신형 스마트폰에도 '배터리 안정성' 강조
지난해 논란 반면교사 삼아 제품 신뢰도 제고위한 전략인 듯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전자가 새해를 맞아 속속 선보이는 신제품 라인업에서 연달아 '배터리 안정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자업계를 강타한 배터리 파동을 반면교사로 삼은 모양새다.

 17일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2017년형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신뢰도 테스트 실시 등을 강조하며 안전성을 내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인해 겪은 논란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월 MWC에서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G6에 안전성 테스트를 강화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작 G5를 잇는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특히 신제품에 대해 히트 파이프(Heat Pipe) 채택 등 대폭 향상된 방열성능과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 및 다양한 극한 조건을 동시에 적용한 ‘복합 환경 검사’로 안전성을 담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올데이 그램

 스마트폰 구동 중에 발생하는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스마트폰 방열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냉각장치인 히트 파이프를 채택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발열이 많은 부품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도록 방열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신형 노트북에서도 배터리 안정성을 앞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내놓은 24시간 배터리를 장착한 '올데이 그램'에 대해서도 "보통 배터리 용량을 위해서는 분리막을 줄여 충전 용량을 늘리곤 한다"며 "하지만 양극과 음극 이온은 만나면 뜨겁게 달아오르기 때문에 절대 만나선 안되기에 검토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아직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을 명확히 규명,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위한 과정들을 상세하게 짚어 설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 신뢰도를 높이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제품들의 경우 그동안 시도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능들을 장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이로 인해 과부하되는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지난해에도 배터리 때문에 문제가 많아 신중해진 고객들이 있을 수 있기에 안정성 강화가 지속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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