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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왜 아내를 살해했나…범행동기 추측 '난무'

등록 2017.01.17 1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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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정경재 기자 = 4일 오전 6시40분께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논에서 불에 탄 그렌저 승용차가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차량 안에서는 중년 여성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2017.01.04. (사진= 전북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군산=뉴시스】신동석 기자 = 아내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건이 최근 군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특히 치정에 얽힌 범행, 보험금을 노린 살인 등 각종 소문만 꼬리를 물고 있다.

 17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남편 최모(55)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PC방에 있다 검거된 뒤,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만 했을 뿐, 범행동기와 수법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씨에 대한 범행동기에 대한 각종 추측만 떠돌고 있다.

 대장암을 앓고 있는 최씨는 약 1년 6개월전부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해왔고, 군산에는 한달에 1~2번 가량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가정 내 불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치정에 얽힌 범행일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만 무성하다.

 또 보험금을 노린 이른바 금전적 문제가 있었다는 설도 난무하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결과 숨진 최씨의 아내 앞으로는 6개의 보험이 가입 돼 있으며 수령액은 2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최씨가 붙잡힌 장소가 요양원이 아닌 성인PC방이었고, 검거당시 도박 등을 하고 있었던 점을 미뤄볼 때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씨가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께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농수로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차량에 불을 질러 교통사고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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