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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매매 온상' 랜덤채팅앱, 시민 손으로 잡는다

등록 2017.01.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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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음란물 사이트. 2017.01.17.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시민들이 올해부터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랜덤채팅앱' 감시에 나선다.

 서울시는 성매매 광고나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할 '인터넷 시민감시단' 1000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2011년부터 매년 인터넷상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거리에 살포되는 불법 전단지를 신고하는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시민감시단은 불법·유해 정보 6만4266건을 모니터링했다. 이 가운데 불법성이 확인된 5만6794건을 신고해 총 5만1164건이 삭제되거나 접속차단, 이용해지됐다.

 올해는 랜덤채팅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성매매에 대해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청소년 성매매가 주로 랜덤채팅앱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감시 분야를 확대했다고 시는 전했다.

 지난해 성매매 광고물 관련 모바일메신저 아이디를 단속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축된 신고체계를 활성화한다. 시는 2012년부터 시민감시단이 신고한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의 포털사이트 게시물을 규제하는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대학·직장에 다니는 만 19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시 누리집 여성가족분야(woman.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시민감시단은 사전교육 등을 거쳐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감시활동을 펼친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올해는 랜덤채팅앱까지 그 영역을 넓혀 여성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조성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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