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외 서버를 이용해 아동음란물 유포한 일당 검거

등록 2017.01.17 13:12: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해외 서버를 이용해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 수사팀은 17일 하루 최대 20만명이 접속한 음란사이트 4개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송모(33)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함께 사이트 개설 등을 도운 프로그래머 윤모(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사무실을 차려놓고 뉴아넷,야본넷 등의 음란사이트 등 4개를 개설해 아동음란물 35점을 포함해 5만7000여 점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다.

 또 음란사이트에 스포츠 도박, 경마 등의 불법사이트로 연결되는 배너 광고를 게재해 2억8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IT 계열에서 근무하다 알게 된 지인들과 베트남에서 인터넷 광고를 하려고 했으나 장사가 잘 안 되자 음란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에 서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베트남 경찰과 공조하면 호치민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 대한 외국 경찰의 공조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어 해외에서 불법사이트를 운영해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인터넷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해 사이트 운영자 검거 및 폐쇄를 통해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