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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국 염두 "지역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 역할" 제창

등록 2017.01.17 11:22:12수정 2017.01.17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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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시마=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미에현 이세시마 시에 위치한 '보수성지' 이세신궁을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17.01.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4개국 순방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찾은 베트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방문한 4개국 정상과 '법의 지배' 관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완전히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아베 총리는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순방에 관해 "모두 태평양이라는 열린 바다를 공유하고 기본적인 가치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다. 해양의 안전, 항행의 자유 원칙이 극히 중요하기에 이를 위해서라도 법의 지배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하며 이들 국가와 함께 대중 견제에 앞장설 의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미동맹이라는 강고한 기반 위에 일본과 바다로 이어진 아시아에서 환태평양 지역, 나아가선 인도양에 이르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이들 지역에 넘치는 활력을 일본의 성장으로 연결하고 싶다. 그 기반은 자유무역이며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의 조기 발효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아베 총리는 "금번 순방을 통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선 미국의 관여가 불가결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며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정상회담을 갖겠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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