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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업지원’ 절반의 성공…794곳 창업 1911명 고용

등록 2017.01.17 1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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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창업지원 기업 10곳 중 4.5곳은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로 안정적인 반면 나머지 창업업체들은 판로개척이나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연말까지 794개 업체가 창업해 191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최근 조사한 창업지원업체 사업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매년 200개팀씩 모두 1392개팀을 선발해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794개업체(57%)가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인원은 대표자를 포함해 1911명으로 업체당 평균 2.4명이다.

 또 이들 업체의 누적매출액은 2075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2억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누적 매출액 10억원이상인 창업기업은 53곳(7%)이고 303곳(38%)은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창업업체들은 판로개척 등 매출 증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선발된 1기의 경우 200개팀중 148개팀이 수료해 이중 93개팀이 창업에 성공해, 6년이 지난 현재 70개 업체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원으로 집계돼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기수별 평균 매출액은 2기의 경우 3억4000만원, 3기는 4억5000만원, 4기는 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창업 3년 이내인 업체들은 대부분 창업이후 총 매출액이 1000만원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우수 창업업체들 중 여성화 제조 판매업체인 ‘단골언니’(대표 박 경우)의 경우 창업 3년간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140여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양키캔들 및 향수 제조 판매업체인 더캔들샵(대표 장민호)도 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인테리어 업체인 ‘하나디자인’(대표 김지훈)이 6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창업을 유지하고, 여성의류 디자인 업체인 ‘스튜디오 G’ (대표 어영진), 중년 남성의류를 전문 판매하는 ‘제2의 청춘, 주인’(대표 임수정), 고양이용품 전문 매장인 ‘고양이에게 손 내밀다’(대표 김영욱), 판촉물 유통 전문업체인 ‘금송유통(대표 김병석), 중고선박 수출업체인 ’YH 인터내서널‘ (대표 강현우), 국제물류 업체인 바른로지스틱스(대표 김웅기), IT 전문업체인 소프트기획㈜(대표 박준호), 빌딩 위탁경영업체인 ㈜로텍스 부산(대표 김종우) 등이 년간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창업이후 안정적인 창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알 테크놀로지(대표 송현주), ㈜예감(대표 이동훈) 등 13개 업체는 지난해 부산시가 선정한 우수 창업기업 30개 중 하나로 선정되고, ㈜로하(대표 김경문), ㈜니더(대표 신현익 등) 5개 업체는 1억원 이상의 민간벤처투자를 유치했다.
 
 창업업체의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2.7%인 260개로 가장 많고 지식 서비스업 237개(29.8%), 유통업 100개 (12.6%), IT 관련업 97개(12.2%), 전자상거래업 80개(10%) 등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창업지원사업 수료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및 수출시장 개척, 펀드 유치 등 사후지원에 중점을 두고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2010년부터 해마다 200개팀을 선발해 1년간 창업공간 제공 및 창업교육, 컨설팅,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창업지원사업을 벌이고 수료업체들을 대상으로도 각종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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