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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아마야구 현황보고Ⅱ' 발간…"고교투수 변화구 너무 일찍 배워"

등록 2017.01.17 14: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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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아마야구 현황보고Ⅱ’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6년 고교야구 전국대회 8강 진출팀 투수들과 2017년 프로구단에 지명된 고교 졸업 예정 신인선수 등 전국 39개 고등학교 총 316명의 투수들을 대상으로 부상 및 훈련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지는 해외 사례를 기초로 개인적 특성 관련 8문항, 경기와 훈련 관련 45문항, 부상 관련 12문항 등 총 6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조사 결과의 평가는 미국 스포츠의학연구소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미국야구협회와 메이저리그(MLB)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인 '피치 스마트(Pitch Smart)'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결과 국내 고교야구 투수들은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너무 빠르고 과도한 훈련과 잦은 경기출장 때문에 휴식 기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 주요 부상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투구 수에 따른 휴식일 지정과 준수 의무화가 요구되며, 체력훈련과 재활운동을 위해 시즌 시작을 현행 3월에서 4월로 연기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선수, 학부모, 지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유소년 팀들과 야구관련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KBO는 향후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과학적인 체력관리와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제도적 지원 정책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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