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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바이두, 美 MS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 COO로 채용

등록 2017.01.17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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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바이두, 美 MS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 COO로 채용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의 대표 검색엔진 운영기업인 바이두가 미국 최대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 루치(陆奇)를 업무최고책임자(COO)로 채용했다.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루치 전 MS 글로벌 부사장을 바이두그룹 대표 겸 COO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루는 취임 즉시 바이두의 제품, 기술, 판매, 마케팅, 운영 등의 부문을 이끌 계획이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우리의 목표, 특히 인공지능은 향후 10년간 바이두의 핵심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루 COO의 합류와 함께 우리의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바이두는 세계적 기술 기업은 물론 AI 분야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 COO는 "리옌훙 회장과 함께해 기쁘다"며 "바이두가 장래 인공지능 시대에 글로벌 선두를 차지하고 세계적인 첨단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루는 푸단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학사·석사 학위,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IBM, 야후, MS에서 일했다. 특히 MS에서는 글로벌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MS의 세 가지 주요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를 이끌었다. 미국 특허 40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관련 분야에서 여러 논문을 저술했다. 작년 9월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MS를 떠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는 자동차부터 마케팅 사업 등에서 AI가 기반 기술이라고 판단,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가령 바이두는 AI 기반의 자율주행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두가 MS 임원을 채용한 것은 루 뿐만이 아니다. 2014년 바이두에 합류한 장야친 사장은 MS에서 10년간 기업 부사장과 아시아·태평양 기술·개발(R&D) 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장 사장은 현재 바이두에서 기술, 신사업, 글로벌 사업 운영 등의 부문에서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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