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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 결정에 박삼구 회장도 '준비' 본격화

등록 2017.01.17 15:39:20수정 2017.01.17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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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연세동문 새해 인사의 밤’행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연세대 총동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10.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연세동문 새해 인사의 밤’행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연세대 총동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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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측 "충분한 시간 가지고 차질 없이 인수 준비하겠다"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실상 결정된 금호타이어에 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인식,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전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본입찰에 참여한 3곳 중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 기타 채권단에 우선협상대상자 결의안을 송부, 늦어도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지프로, 더블스타 등 중국기업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더블스타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어 제조 업체로 사업적 연계성이 높다는 비가격적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가 제시한 입찰가는 대략 1조원 안팎으로,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채권단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하면 향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회장에 가격과 조건을 통보하게 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45일 이내에 인수 의사 및 자금조달 방법과 계약금을 마련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채권단 측에 전달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입찰가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박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내일쯤 최종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차질 없이 인수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서 박 회장도 입찰가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라며 "현재 나오고 있는 더블스타의 입찰가가 높다 낮다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향후 자신에게 주어지게 될 답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인수 의지에 대해서는 밝혔지만 채권단의 최종 통보를 받아봐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45일의 기간을 다 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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