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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 온도 펄펄 끓었다' 18년 연속 100도 돌파

등록 2017.01.17 16: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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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21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회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행사가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모금 목표 달성을 염원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2016.11.21.  jkj1122@newsis.com

캠페인 시작 57일 만에 조기 달성…역대 최고액 경신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사랑의열매 온도계가 18년 연속 100도를 돌파했다.

 17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진행하는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이 18년째 모금 목표액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59억8000만원으로 도민들의 온정이 모여져 현재까지 총 61억2911만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애초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모금액이 6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개년 연말캠페인 모금실적을 보면 2012 캠페인 42억4869만원(108.9%), 2013 캠페인 46억8000만원(103.7%), 2014 캠페인 53억3351만원(111.1%), 2015 캠페인 56억8325만원(104.4%), 2016 캠페인 58억3813만원(100.3%)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캠페인 시작 57일 만에 100도를 넘어서면서 이번 캠페인의 최종 모금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종 모금액은 캠페인 일정이 종료된 이후 2월 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캠페인 시작 단계에서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의 여파를 비롯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장기 경기침체 등 경제사정 악화로 목표액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전북 도민들의 마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캠페인 목표 조기달성에 이어 역대 최고액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에 목표를 조기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 및 기업의 고액기부 증가가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전북 사랑의열매는 분석했다.

 1000만원 이상 고액기부건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에는 45개 기업이 8억3331만원을 기부했으나 올해는 58개 기업이 14억2749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우에도 소액기부는 전년보다 주춤한 반면 고액기부자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0억 6998만원의 성금을 냈다.

 또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968건 29억7540만원에서 1187건 43억1796만원으로 45.1% 증가했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 전액은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홀로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전북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조기달성을 하고 역대 최고 모금액을 향해가고 있다"며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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