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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해야"

등록 2017.01.17 1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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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7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17.01.17.(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교과서 국·검정 제도를 폐지하고 자유 발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혁명 4.0 시대, 창의적인 미래 세대를 길러내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교과서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교실에서는 교과서 하나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교과서는 교사들이 전문성, 자주성을 가지고 교육 과정을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하나의 참고자료"라며 "국정화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버리고, 다원화·다양화 시대에 맞는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발행제는 교육 내용의 다양성 확보, e-book 등 다양한 형태의 교과서 개발과 수준의 질적 향상, 단위 학교의 교육 과정 운영 역량 제고, 개별 교사의 교과 교육 과정 운영 역량 신장,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참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4개국 가운데 17개국이 자유발행제, 4개국이 인정제, 10개국이 검정제, 혼합이 3개국"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검정과 인정제도는 교육부의 검정과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검열을 통한 획일화를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자유 발행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자유발행제 도입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 1단계 고교 교과서 자유 발행제 도입 ▲ 2단계 초·중학교 '교과용 지도서'에 한해 자유 발행 ▲ 3단계 초등학교 모든 교과 인정제, 중학교 교과서 및 교과용 지도서 자유 발행 ▲ 4단계 모든 학교급의 교과서 완전 자유 발행제 등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이와 함께 "역사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교육대회'를 2월에 열겠다"며 "역사는 해석의 학문으로 해석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비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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