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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브렉시트·트럼프 정책 우려로 1.48% 속락…1만9000선 하회

등록 2017.01.17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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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4.06포인트(1.10%) 오른 1만 7862.21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1일 이후 약 9개월 반 만의 최고치다.2016.11.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 증시는 1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 이어가면서 1개월반 만에 1만9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81.71 포인트, 1.48% 밀려난 1만8813.53으로 장을 끝냈다.

 오는 20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17일 밤(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앞두고 해외 펀드를 중심으로 지분조정 매물이 쏟아졌다.

 닛케이 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대선 후 '트럼프 장세'가 시작한 이래 가장 낙폭이 컸다.

 메이 총리가 EU 단일시장과 완전 결별할 방침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으로 파운드화 매도가 엔 매수로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도 속락해 전일보다 200.45 포인트, 1.46% 내린 1만3516.30으로 폐장했다.

 TOPIX 역시 내림세를 이어가 전일에 비해 21.54 포인트, 1.41% 하락한 150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 증시 1부 상장 종목 가운데 89.7%인 1799개가 떨어졌다. 상승한 것은 149개, 보합도 56개에 그쳤다.

 다케우치 제작소와 마쓰다 등 유럽 관련 종목이 크게 내렸다. 하우스와 라쿠텐도 급락했으며 미쓰비시 지쇼와 혼다, 아지노모토, 미쓰비시 케미컬 HD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닌텐도는 상승했으며 JFE와 스미토모 광산, 오노약품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 증시 1부 거래액은 2조942억엔(약 21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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