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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30대 그룹에 '청년 채용 확대' 당부

등록 2017.01.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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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고용노동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갖고 청년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부가 한국경영자총협회 함께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올 1분기에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고 노동시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계, 특히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한화, 두산, KT, 신세계, CJ, 효성, 포스코,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하이트진로, 현대중공업, GS에너지, 대한항공, 종근당, 롯데제과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주요 대기업 CEO들에게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30대 그룹에서 조속히 확장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강조하고, "대기업은 내가 직접 채용한 근로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산업안전, 고용안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해 30대 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올해 노사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산업현장 법치주의 구현,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합리적인 입법·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총도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2014년 14만6000명, 2015년 15만6000명 증가한 반면, 2016년에는 수출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5000명이 감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해 지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 취업애로계층은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로 중소기업·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정규직의 49.7% 수준이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35.0%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내수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본격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중첩되어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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