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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백골부대, 헌혈증 통해 끈끈한 전우애 발휘

등록 2017.01.17 1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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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17일 육군 3사단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의 가족을 위해 전우애를 발휘해 따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2017.01.17.(사진=육군 3사단 제공)  ysh@newsis.com

【철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육군 3사단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의 가족을 위해 전우애를 발휘해 따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혜산진연대 박창운(27) 중사는 자신의 친누나가 급성백혈병(M3)에 걸려 장기간의 수혈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갑작스러운 누나의 발병 소식에 힘들어 하는 박 중사를 지켜보던 혜산진연대 장병들은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헌혈증이 장기간의 수혈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헌혈증을 모아서 전달하기로 했다.

 마침 지난 12일에 부대 헌혈행사를 위한 헌혈차가 부대를 방문했고, 전우를 돕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하면서 많은 헌혈증을 모을 수 있었다.

 부대는 추가로 자발적인 장병에 한해서 사단 전 부대를 대상으로 헌혈증을 모았고, 각 부대들은 적게는 20장부터 많게는 200여장까지 전우를 돕기 위해 헌혈증을 기증했다.

 이를 통해 총 650장의 헌혈증이 모였고, 모인 헌혈증은 지난 16일 혜산진연대가 모든 부대를 대표하여 박 중사에게 전달했다.

【철원=뉴시스】한윤식 기자 = 17일 육군 3사단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의 가족을 위해 전우애를 발휘해 따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2017.01.17.(사진=육군 3사단 제공)  ysh@newsis.com

 혜산진 연대장 권영우(대령)은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헌혈한 건강한 피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박창운 중사의 가족에게 전달돼 하루 빨리 쾌유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고 밝혔다.

 부대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혈증을 받은 박 중사는 "갑작스러운 누나의 발병 소식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많은 전우들이 걱정해 주고 도움을 줘 너무 고맙고 힘이 난다"며 "누나도 부대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박창운 중사의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도 헌혈증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부대는 지역 주민과 연계해 박 중사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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