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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필리핀 한인 피살 사건, 현지 경찰 연루에 큰 충격"

등록 2017.01.17 17:08:10수정 2017.01.17 19: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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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북아·한반도 정세 관련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필리핀 전·현직 경찰이 50대 한국인 남성을 납치 후 살해한 사건과 관련 "필리핀 경찰관들이 연루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오께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통화에서 "이번 사건의 명확한 진상을 밝혀 범인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야사이 장관은 "피랍당한 한국인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재 필리핀 정부가 사안의 엄중성을 감안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우리 국민들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과 안전 대책 마련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50대 한국인 사업가 지모 씨가 납치 당일 피살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납치사건에는 필리핀 전·현직 경찰들이 연루됐으며 이들은 지 씨를 살해한 뒤 화장장에서 시신을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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