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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MSI]시장심리지수 톱5…GS 상승 마감

등록 2017.01.17 1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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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심리지수 '워스트5' 중 금호타이어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최예린 기자 = 17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로 선별한 유망주 가운데 GS가 상승 마감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뽑아낸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Market Sentiment Index)로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LG생활건강·GS·SK하이닉스·삼성엔지니어링·KT가 톱5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GS는 상승 마감했고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KT는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마감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락 마감했다.

 5개 종목 가운데 GS는 전일 대비 0.74%(400원)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 MSI 레벨은 전날 5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 한승재 연구원은 지난 13일 GS에 대해 "GS의 4분기 영업이익은 47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84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GS칼텍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8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 MSI 레벨은 전 거래일에도 7단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7단계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앞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1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생활용품·음료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성이 부각될 시기"라며 "현 주가는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2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MSI 레벨은 전 거래일 5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4500억원으로 IT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T는 전 거래일과 변동없이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MSI 레벨은 전 거래일 6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상승했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16일 KT에 대해 "지난해 수익 개선에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요소 중 하나였던 황창규 회장의 연임 여부도 CEO가 연임 의사를 밝혀 해소됐다"며 "그럼에도 주가가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단수 후보로서 확정될 때까지 두고보자는 심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이 모든 것은 CEO의 연임이 확정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4.00%(450원) 낮은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3.43%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4%대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1조6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7억6300만원), 외국계(23억3300만원), 프로그램(22억6500만원)이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시장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5종목을 산출한 결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 '워스트5'로 대우건설·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금호타이어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하락 마감했고 대우건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은 상승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전일 대비 4.57%(420원) 내린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 MSI 레벨은 지난 16일 5단계에서 이날 1단계로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최종 인수주체에 대한 불확실성 반영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동률이 부진했던 남경공장의 축소 이전으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0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개선이 시작됐지만 매각 진행 과정에서 최종 인수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전일 대비 0.56%(30원) 높은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대우건설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 기관(3억6600만원)의 매수세 유입에 소폭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1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57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분기보고서 감사의견 거절 이후 까다로워진 회계감사가 4분기 실적의 변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2%(1만5000원) 오른 18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2.14%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의 크기와 범위를 쉽사리 가늠키 어렵다는 점에서 이를 투자심리 측면의 단순 노이즈나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 정도로 보긴 어려울 수 있겠다"면서 "삼성전자와 삼성 그룹주의 단기적 주가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0.44%(500원)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인 것으로 결론지으면서 3.40% 약세를 보인 삼성SDI 주가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연구원은 17일 "배제 가능성까지 대두됐던 갤럭시S8향 배터리 공급은 우려와 달리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공급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유럽이나 미국으로 공급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3.13%(3500원) 높은 11만5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16일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거래를 마친 삼성생명은 이날 기관(32억5400만원), 외국계(1억8000만원), 프로그램(3억8000만원)의 동반 매수에 3%대 강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순익은 전년 대비 78.5% 증가한 58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예정"이라며 "이는 삼성증권 염가매수차익 3600억원 영향이 주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지수를 산출했다. MSI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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