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남대병원, 폐암 진단·치료율 높인 ENB 수술 성공

등록 2017.01.17 17:00: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최신 폐암진단 및 치료기술인 ENB를 이용해 수술하는 충남대학병원 폐암 진단 수술팀.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대전=뉴시스】최신 폐암진단 및 치료기술인 ENB를 이용해 수술하는 충남대학병원 폐암 진단 수술팀.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충남대학병원은 흉부외과 강민웅, 조현진 교수와 호흡기내과 박동일 교수가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자기 유도 기관지경 수술(ENB; 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르는 도로를 정확하게 파악해 도착하는 것과 같이 환자의 폐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해 폐암 의심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가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폐암 진단과 치료에는 엑스레이(X-ray)와 흉부 컴퓨터 촬영(CT)과 같은 영상 진단과 주사기를 사용해 의심 부위의 조직을 뽑아내거나 절개해 확인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하지만 정확도가 높지 않거나 환자에게는 심한 고통이 뒤따르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ENB 수술은 CT를 통해 환자의 폐 상태를 3차원 형태로 구현해 진단 및 치료 부위를 정확히 지정하고 조직을 추출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기존 검사 방법은 종괴(腫塊)의 위치에 따라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ENB는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를 시술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한 치료는 지난해 서울대학병원에서 처음 시범 시행됐지만 단일공 수술 절제에 성공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충남대병원은 설명했다.

 충남대병원 강민웅 교수는 "EBN은 환자의 고통을 줄이면서도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라며 "폐암 환자의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최적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