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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016 4분기 체육기자상, '조양호 전 위원장 사퇴 압박' 外

등록 2017.01.17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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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2016년 4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작으로 보도부문에 김경호(경향신문) 기자의 '이만 자리서 물러나 주셔야겠습니다'와 김창금(한겨레신문) 기자의 '최순실 조카 장시호도 스포츠법인 내세워 나랏돈 7억 따내', 도영인(스포츠서울) 기자의 'K리그 MVP 정조국 강원 간다' 등 세 편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획부문에는 한겨레신문 권승록 기자의 'KBO 포스트시즌 야구장 청소 및 이벤트 아르바이트의 눈물'이 선정됐다.

 김경호 기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양호 전 회장이 사퇴한 이유가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단독 보도했다. 조 전 위원장은 보도 직후 "신문에 난 것이 90% 이상 맞다"고 시인했다.

 특히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정부 고위층의 입김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교체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왔다.

 김창금 기자는 한 달에 걸쳐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파헤친 끝에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문체부를 통해 7억원에 달하는 나랏돈을 따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를 통해 최순실이 자신 뿐 아니라 조카까지 동원해 나랏돈을 빼돌리려 했던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났고, 장시호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영인 기자는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였던 2016시즌 MVP 정조국의 거취를 밀칙 취재해 강원행을 단독보도했다.

 이 기사는 강원 구단이 대규모 영입을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던 상황에서 화룡점정이었다. 이후 강원랜드와의 네이밍 스폰서 제의 등 강원 구단과 관련한 다양한 후속보도를 끌어낸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권승록 기자의 기사는 화려하게 치러지는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뒤편에서 묵묵히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고충과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이벤트 아르바이트생들의 실태를 고발해 가을 야구의 이면을 돌아보게 했다.

 이후 프로야구 구단의 환경미화원과 이벤트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저임금이 지급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다.

 2016년 4분기 체육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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