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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해양수산 용어 사라진다"

등록 2017.01.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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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이해하기 어려운 해양수산 전문용어들이 알기 쉬운 용어로 바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해양수산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를 제정, 이해하기 어려운 해양수산 전문용어 33개를 쉬운 용어로 순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는 '산소 부족 물덩어리'로, '황천(荒天)'은 문맥에 따라 '거친 바다'나 '거친 날씨'로, '기수(汽水)'는 강이나 내에서 흘러드는 바닷물을 뜻하는 '갯물'로, '물양장(物揚場)'은 '소형선 부두' 등 표기한다.

 또 '영어(營漁)도우미'는 '어가(漁家)도우미'로, 어업인이 사고나 질병 등으로 어업활동에 나서기 힘든 경우 대신해 작업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게 됐다.

 앞서 해수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순화어를 마련하고, 전문용어 표준화 공식절차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33개 용어를 최종 확정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관련 법령 제·개정 및 교과용 도서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다만, 새로운 용어가 현장에서 정착될 때까지 한동안은 기존 용어와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해수부 정책기획관은 "새롭게 만들어진 해양수산 용어들이 현장에서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등에서도 적극 사용하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순화된 용어가 널리 보급돼 앞으로 해양수산 정책이 국민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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