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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해상작전헬기 12대 국외 구매키로

등록 2017.01.17 1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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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3일 오후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가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 도착해 진해 해군62전대로 이송되고 있다.  와일드캣은 이탈리아·영국 합작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사가 제작한 해상작전헬기로,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장착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해왔다. 2016.06.1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와일드캣·시 호크·시 라이온 3종류 중 최종선택 예정
 2018년부터 노후화 된 치누크 헬기 40여대 성능개량 착수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해상작전헬기 12대를 국내 개발이 아닌 국외 구매 방식을 통해 추가 도입키로 했다. 기존 도입한 와일드캣(AW-159)을 비롯해 시 호크(MH-60R) 시 라이온(NH-90) 등 3가지 기종 가운데 1가지를 택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포함해 총 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치누크 헬기(CH/HH-47D) 성능개량 사업 추진기본전략안 등 2건이다.

 방사청은 함정에 탑재하는 해상작전헬기를 전력화 시기를 고려해 1~2차 사업으로 분리해 추진 중이다. 1차 사업을 통해 와일드캣(AW-159) 8대 도입을 확정했고,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1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와일드캣은 영국과 이탈리아의 합작 회사인 유럽계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가 생산한 해상작전헬기다. 최대 이륙 중량 6,050㎏, 최대 속도 157노트(290㎞/h)다.

 와일드캣은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저주파 디핑소나(음파탐지기), 전자광학열상장비 등 탐지장비를 갖췄다. 공대함 유도탄 '스파이크 미사일' 4기, 국산 대(對)잠수함 어뢰 '청상어' 2기, 12.7㎜ 기관총 등으로 무장이 가능하다.

 앞으로 신형 호위함(FFG)과 구축함(DDH-Ⅱ) 등에 탑재돼 대점수함전·대수상함전·탐색 및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성남=뉴시스】문승배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전시회가 열린 (2015 ADEX)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공군의 주력 수송 헬기인 치누크가 주기 되어 있다. 2015.10.19.  trueblue@newsis.com 

 이번 방추위에서는 나머지 12대의 도입방식과 관련해 국외 구매 방식과 국내 연구개발 방식을 놓고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를 논의했다. 그 결과 비용과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국내 연구개발보다는 국외 구매가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선행 연구 등과 함께 성능·비용·일정 측면에서 심층적 검토를 한 결과 국외 구매가 타당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2020년부터 전력화에 착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개발은 전력화 시기를 많이 초과했다"고 국외 도입 방식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방사청은 총 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순차적으로 해상작전헬기 1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잠수함 전력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상작전헬기에 대한 전력화가 이뤄지면 보다 완벽한 해상방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사청은 또 2018년부터 25년 이상 운용해 노후화 된 치누크 헬기(CH/HH-47D)의 성능개량 사업도 착수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청은 엔진·조종실 및 자동비행조종장치를 교체하고, 항법·생존·통신 등 탑재장비의 교체 및 신규 장착을 하는 등 성능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헬기의 생존성과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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