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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세월호 인양, 정부 방침 분명하니 믿어야"

등록 2017.01.17 18:12:42수정 2017.01.17 1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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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01.17.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서울·진도=뉴시스】이현주 채윤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 "정부를 믿어도 된다"며 유가족을 설득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을 만나 "정부가 인양하겠다는 방침이 분명하고 법에 들어갔든 안 들어갔든 결정을 했고 예산까지 배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을 마치고 목요일날 돌아왔으니 오늘로 닷새째다. 지방 방문 일정으로 와보려고 마음을 먹고 늦었습니다만 이렇게 찾아뵀다"며 "정부가 세월호 침몰 때 좀더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었더라면 많은 생명을 더 구했을텐데"라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반 전 총장은 "정부에서 세월호 인양을 결정했고 인양할 수 있는 나라의 기술이라든지 회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인양하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제 자신이 정부에 있지 않지만 미력이나마 옆에서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기를 갖고 다른 자녀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나가시길 바란다"며 "정부나 국민 모두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으니까 잘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세월호 개정법에 '인양'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이를 넣어야 한다는 유가족의 요구에 "다른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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