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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내일 피의자 소환

등록 2017.01.17 18: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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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 출석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16.12.15. pak7130@newsis.com

김경숙 전 학장 등에게 정유라 특혜 지시 의혹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정점에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18일 오전 9시30분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62) 전 이대 체육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김 전 학장에 대해 정씨의 특혜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전 학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고 실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류철균(51)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이미 구속된 상태에서 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최 전 총장은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과 최씨 사이에 수십통의 전화가 오간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최씨의 구체적인 요구나 주문이 있었는지,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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