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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종합]'김영환 25점' LG, 對 삼성전 홈 9연승 행진

등록 2017.01.17 2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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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KBL 리그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 창원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2016.11.09.  photocdj@newsis.com

삼성 주희정, KBL 첫 1500스틸 달성…팀 대패로 빛바래
 '4쿼터 12점 박상오' 최하위 kt, SK에 역전승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창원 LG가 25점을 넣은 주장 김영환의 활약으로 선두 삼성을 꺾었다.

 최하위 부산 kt는 4쿼터 12점을 올린 박상오를 앞세워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4번째 맞대결에서 92-73으로 크게 이겼다.

 7위에 머물러 있는 LG와 선두 삼성의 대결이었지만 이날 경기 내용 만큼은 순위가 무의미했다.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 LG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삼성을 상대로 최근 8경기 연속 홈 무패 행진을 이어온 분위기를 그대로 이었다.

 주장 김영환을 중심으로 LG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전반을 39-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가 폭발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마리오 리틀과 김영환이 3점포 3개를 연속해서 림에 꽂으면서 순식간에 리드를 11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을 공격으로 맞섰지만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티는 LG의 골밑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2개를 넣었을 뿐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에만 33점을 퍼부은 LG는 4쿼터에는 더욱 신바람을 내며 삼성을 몰아세웠다. 코트에 있는 선수 전원이 제 몫을 다했다.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장성우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85-6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는 LG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KT 박상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6.11.29.  stoweon@newsis.com

 김영환은 3점슛 4방을 포함 팀내 최다인 25점을 넣었다. 메이스(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김종규(15점 8리바운드)는 골밑을 지켰다. 리틀은 승부처인 3쿼터 13점 등 19점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올 시즌 최다인 21개의 턴오버를 양산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삼성 베테랑 가드 주희정은 KBL 최초로 개인 1500스틸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LG는 삼성과 홈 9연승과 함께 13승 18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삼성은 2연패와 함께 22승9패가 되며 안양 KGC(21승8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kt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4쿼터 12점을 올린 박상오의 활약으로 경기내내 끌려가다 87-82로 역전승했다.

 1쿼터 15-30으로 크게 밀린 kt는 이재도와 리온 윌리엄스가 분전하며 조금씩 따라 붙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59-64로 5점 차까지 좁혔다.

 4쿼터 들어 이전까지 2득점에 그쳤던 박상오가 폭발했다. 박상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연 뒤 접전 상황에서 3점포 두 방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첫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김종범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고 종료 9초를 남기고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때 18점까지 앞서던 SK는 또 한번 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kt는 2연승과 함께 8승 23패로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SK는 10승 21패로 9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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