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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전 특검 출석…이후 특검서 대기"

등록 2017.01.17 22:38:55수정 2017.01.17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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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01.13.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7.01.13.  [email protected]

이 부회장,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8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머무를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17일 "이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오전 9시20분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영장실질심사 이후에는 서울구치소로 가지 않고 다시 특검 사무실로 돌아와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 특검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별다른 조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특검팀과 사실관계를 다툴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향후 기업 수사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검사 3~4명을 투입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표를 받는 대가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에게 430억원대 특혜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와 마케팅 계약금 213억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을 뇌물공여액에 포함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지난달 6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도 적용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청문회에서 최씨 일가 특혜 지원 과정을 추후 보고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박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재단 기금 출연이나 최씨 일가 지원 등에 대한 직접적인 주문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검팀은 해당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었던 삼성그룹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은 불구속수사키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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