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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담배꽁초'…서울 도심 곳곳서 담뱃불 화재 잇따라

등록 2017.01.17 22: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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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어진 강추위가 한풀 꺾인 17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 15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불이 난 오피스텔 거주자와 같은 층 거주자 등 2명이 구조됐고 다른 층 거주자 3명은 옥상으로 자력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냉장고와 에어컨, 옷장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 소방 추산 12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거주자가 담배를 피운 뒤 꺼지지 않은 꽁초를 휴지통에 넣은 채 잠들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15분께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한 아파트 15층 발코니에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다.

 거주자가 화재를 목격하고 피난한 뒤 119에 신고한 경우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과 침대, 의류 등이 일부 소실돼 소방 추산 3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발코니에서 흡연한 뒤 담배꽁초 처리미숙으로 인접 가연물에 꽁초가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2만2611건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6573건(29.1%)로 가장 많았다.

 한 소방 관계자는 "특보,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건조함이 높은 요즘 날씨에는 담배꽁초 불씨라도 큰 화재로 이전될 수 있어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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