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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공항 총격범, 범행전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채팅

등록 2017.01.18 05: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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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워드 카운티=AP/뉴시스】지난 6일 미 플로리다 공항 총격 사건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26)가 극단주의자와 채팅을 통해 의사소통을 했다고 시인했다. 17일(현지시간) 포트로더데일 연방 법원에서 산티아고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리카르도 델 토로 판사는 "산티아고가 애초 미국 정부기관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해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극단주의자들의 채팅대화방에 참여했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때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산티아고가 법원에 가기 위해 브로워드 카운티 감옥을 나서고 있다. 2017.01.18

【포트로더데일 =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 공항 총격 사건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26)가 극단주의자와 채팅을 통해 의사소통을 했다고 시인했다.

 17일(현지시간) 포트로더데일 연방 법원에서 산티아고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리카르도 델 토로 판사는 "산티아고가 애초 미국 정부기관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해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극단주의자들의 채팅대화방에 참여했고 (범행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때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범행직후 체포된 산티아고에 대한 6시간 동안의 심문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이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BI는 산티아고가 IS와 연계 속에 범행했는지, 아니면 IS의 영향을 받아 단독으로 범행했는 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산티아고는 지난 6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

 산티아고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서 최고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와 알래스카에서 주 방위군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퇴역한 산티아고는 2010부터 10개월간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나 이후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애는 앵커리지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 사무실을 찾아가 미국 정보기관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정신질환자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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