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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조 투입해 연내 일자리 32만개 만들겠다"

등록 2017.0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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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18일 서울시는 예산 1조원을 투입해 연내에 일자리 32만여개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hokma@newsis.com

일자리 32만개는 지난해보다 4만명 많은 수준
 공공일자리, 문화예술인 지원, 경력단절여성 지원 등 신규 일자리 주목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18일 1조원을 투입해 연내에 일자리 32만여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조원은 일자리 관련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고 창출되는 일자리 32만개 역시 역대 최다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날 분야별 일자리 제공과 청년실업해소방안을 담은 '2017 서울시 일자리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올 한해 서울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모두 32만3116개다. 투입되는 예산은 약 1조원이다.

 직접일자리는 12만4000개, 간접지원일자리는 19만9000개다. 직접일자리는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뉴딜일자리·공공근로·장애인활동보조인 등 형태로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고 간접지원일자리는 고용보조금·창업지원·직업훈련·취업알선 등을 통해 서울시가 간접적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일자리다.

 일자리 32만3116개는 지난해에 비해 약 4만개 많은 수준이다. 신규 일자리는 뉴딜일자리 등 공공일자리(6500개), 청년예술단·예술교사 등 문화예술인지원(1930개), 아동시설보육사·부모모니터링단 등 경력단절여성지원(1564개) 등이다.

 ◇청년·여성·중장년 등 대상별 특화 일자리 확대

 서울시는 청년 6만개, 여성 6만1000개, 중장년 3만8000개 등 대상별 특화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청년일자리 6만218개(87개 사업)를 제공한다. 청년중심 뉴딜일자리(5500개), 청년예술가(1780개), 강소기업채용지원(2000개), 창업지원(2500개), 생활체육지도사(432개) 등이다.

 여성 경력단절 극복에 도움이 되는 여성일자리는 6만1268개(46개 사업) 제공된다. 어린이집 보조교사(6200개), 아동돌보미(2600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1200개), 산모신생아도우미(800개), 어린이교통안전지도사(305개) 등이다.

 중장년층 일자리는 3만8378개(22개 사업) 제공된다. 사회공헌일자리(1585개), 공원녹지관리(1257개), 문화재보호사(138개) 등이다.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어르신일자리는 6만2734개(13개 사업) 제공된다. 시니어택배·급식도우미 등 사회활동지원일자리(5만5921개), 학교보안관(1188개), 교통질서 계도요원(340개) 등이다.

 자활·자립능력을 키우는 장애인일자리도 5772개(5개 사업) 제공된다. 사무용품 생산(2710개), 관공서 행정보조(1732개) 등이다.

 생계를 보호할 수 있는 저소득층 일자리는 공공근로(1만1000개), 자활지원노숙인일자리(2065개) 등 1만9335개(6개 사업) 제공된다.

 이 외에도 서울시·산하기관이 5607명(서울시 3108명, 투자출연기관 2499명) 등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취업 촉진에 집중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취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는 다음달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1층에 설치된다. 1109㎡ 규모로 조성되며 365일 연중무휴,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일자리카페 등 청년취업지원기관을 총괄하면서 청년취업지원기관 관리, 일자리종합정보 제공, 전문상담사 육성, 밀착 취업상담, 특화프로그램 운영, 스터디룸 무료대여 등을 수행한다. 실업급여·권익구제·주거·금융 등 청년복지 관련 사항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1호점 개소 후 현재 41곳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연내 100곳까지 늘어난다. 일자리카페에 회원제 관리를 도입해 '취업진단→역량강화→매칭지원→취업'까지 밀착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 대여하는 '취업날개서비스'를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명까지 제공 인원을 늘린다. 면접용 정장 이용가능연령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까지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 한해 서울형 강소기업 500개를 발굴해 청년인재들과 연결시킬 계획이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공공기관이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 중 기업역량·정규직비중·임금수준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127개가 선정된 바 있다.

 서울형 강소기업이 청년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서울시가 최대 200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해당 기업에 지급한다. 고용창출·근무환경 개선 등에 따라 지원금은 최고 3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서울시가 올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구인·구직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1588-9142),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02-731-9511)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일자리카페 키오스크 등에서도 검색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서울시는 올 한해 모든 역량을 일자리창출에 집중해 시민생활안정에 주력하겠다"며 "대상별 특화된 일자리는 발굴하는 한편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지원정책은 대폭 확대해 일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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