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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진정한 민주주의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

등록 2017.01.18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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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야권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정한 민주주의만이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적 과제를 가장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풀어가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정희 리더십으로 대표되는 낡은 시대의 국가운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데 인천시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다. 앞으로 서해안 축이 국가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환황해 시대를 인천이 선도할 수 있도록 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아시아 평화 공동체는 한·중·일이 중심이 돼 아시아인의 공동번영과 평화 문화를 조성하고 서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안보·외교·통일 분야의 세계적 질서를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양극 체재를 인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여야, 정파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해경본부 이전에 따른 서해상 치안 우려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좀 더 분석,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지역에 사활이 걸린 문제는 아니다. 인천이 환황해 시대의 대표적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접경지역인 만큼 핵심 관건은 분단문제다. 갈등·대립을 평화·공존의 분위기로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서해를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삼아 그 것을 실현하는 출발지로 해갈 것"이라고 했다.

 일제 강점기 때의 위안부 피해(소녀상 설치 등)를 둘러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원화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도와 위안부 피해 등은 논쟁거리가 아닌 명백한 부분인 만큼 다른 차원(세계적 공감대 등)으로 풀어가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지사는 "어떠한 국가관계에서든 현재와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해 그는 "UN 등 국제기구의 방침에는 공조하되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에 나선야 한다"고 말한 뒤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화·직접화를 해소하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높은 수준의 도시계획과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을 지방과 대립하는 것이 아닌 국제적 도시로 발전시키고 경기도와 연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 출마를 두고)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편안하다. 소신을 갖고 모든 말씀을 드리겠다"며 "그 뜻을 당원과 국민이 판단해 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끝까지 (대선 행보를)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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