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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5년 방치된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에 한예종 등 유치 본격화

등록 2017.01.18 1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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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김기원 기자 =  정부과천종합청사 유휴지에 대한 개발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천시는 행정차지부와 협의를 거쳐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본격 추진 중이다.
 
 18일 과천시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2012년 정부과천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행정자치부 소유의 중앙동 4∼6번지 3필지(8만9119㎡)가 유휴지로 방치돼 있다.

 이 유휴지는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전에 주차장(1만9497㎡), 잔디마당(4만3358㎡), 광장(2만6263㎡)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가 유휴지 3필지 중 중앙동 6번지(2만6263㎡)를 도심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자부가 공원조성 예산을 확보하면 구체적인 공사 시기와 유휴지 관리권과 이용권을 시에 이양하는 등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유휴지 2필지(6만2855㎡)에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국회 회의실에서 한예종 관계자를 만나 "과천으로 이전하면 학교 측이 요구하는 도시계획변경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며 한예종의 과천 이전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한예종 관계자는 "2009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내 조선왕릉인 '의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학교이전이 불가피하다"며 "과천시와 고양시, 서울시 창동 차량기지 등 4곳을 후보지로 두고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한예종은 이전은 학교이전 기본구상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빠르면 3월께 이전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13년 6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유휴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중앙동 6번지는 과천시에 우선 매각하고, 4∼5번지는 민간에 매각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업추진이 4여년 동안 표류하자 과천시민단체 등 500여명은 지난해 10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시민궐기대회를 열고 "유휴지 관리권을 과천시에 위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과천시 지역경제가 극도로 침체한 상황"이라며 "유휴지 활용방안을 두고 정부와 다각도 논의한 끝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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