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탈리아 중부 규모 5 이상 지진 4차례 강타

등록 2017.01.19 12:51: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마=AP/뉴시스】규모 5 이상의 지진이 4차례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에 18일(현지시간) 한파로 폭설까지 내린 모습. 한파가 몰아 닥친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州) 라퀼라 지역 산간마을 몬테레알레에 이날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4차례나 발생해 주민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4차례나 발생해 주민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내 일부 마을들은 지진으로 인한 정전에다 이상 한파로 1m 넘게 쌓인 폭설에 주요 도로들까지 막혀 고립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017.01.19

【로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파가 몰아 닥친 이탈리아 중부에 18일(현지시간)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4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이탈리아 아브루초주(州) 라퀼라 지역 산간마을 몬테레알레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현지 기상청 기록에는 이후에도 100차례 넘는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어 보이지만, 이번 지진은 이탈리아에 가장 힘든 재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내 일부 마을들은 지진으로 인한 정전에다 이상 한파로 1m 넘게 쌓인 폭설에 주요 도로들까지 막혀 고립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폰 서비스도 되지 않아 구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이자 국방부는 이날 군 지원을 약속했다.

 피해지역인 아브루초주에 있는 소도시 칸차노의 프랑코 캄피텔리 시장은 이날 현지 TV 방송사 스카이 TG24에 "현지 피해 상황이 정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폭설에 전기도 없어 군대가 도착해 제설 작업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가 완전히 고립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도 진동이 감지돼 피해 예방 차원에서 지하철 운행이 몇 시간 동안 중단됐고 학교들은 학부모에게 연락해 학생들을 데려가라고 통보했다. 사무실, 은행, 상점은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움브리아 성지순례도시 아시시에서는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대성당이 피해 예방 차원에서 폐쇄됐다.

 그러나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일반 알현은 이상 없이 진행되는 등 로마 외에 다른 지역은 이상이 없었다.  

한편 라퀼라에서는 지난 2009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이 넘게 숨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