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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조용병 행장…위성호 사장 '자진사퇴'

등록 2017.01.19 19: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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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17.01.1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위성호 사장 "조 행장이 차기 회장에 적합"…자진사퇴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검토한 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원장인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는 이날 회추위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후보 3인 중 위성호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나머지 2인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조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 과정에서 위성호 사장은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회추위는 조 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조 후보는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행장이 차기 회장에 오를 것으로 점쳤다.

 그는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후 뉴욕지점, 인사부, 기획부를 거쳐 글로벌 사업담당 전무,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2015년 2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 저금리 기조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특유의 추진력과 뚝심을 발휘해 '리딩 뱅크' 자리를 지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 과거 신한사태 당시 '중립적 노선'을 지켰다는 것도 강점으로 거론돼 왔다.

 이밖에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자율출퇴근제' 등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 금융권 업무 환경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는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한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추천하고,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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