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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유·천연가스 자원 발견량 60억 배럴…1940년대 이래 최저

등록 2017.01.19 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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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란 석유부가 핵 협정에 따라 서방의 제재 해제 후 개발할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입찰을 할 수 있는 다국적 기업 29곳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현지 방송사 프레스 TV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사우스 파르스에 잇는 가스전 전경. 2017.01.03. (사진 출처: 프레스 TV)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6년 새로 발견한 원유와 천연가스 자원량은 60억 배럴(원유 환산 기준)에 그쳐 1940년 이래 가장 적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사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가 발표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자원 탐사 투자가 급감한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스타드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신규 발견이 작년처럼 계속 부진하면 장기적인 공급에 영향을 줄 리스크가 크다고 우려했다.

 새로 찾은 자원량을 보면 근년 들어 자원량 증대를 이끌어온 해저의 원유와 천연가스 발견량이 23억 배럴을 밑돌았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하면 90%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2010년 이래 심해광구를 연달아 찾아낸 브라질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노르웨이 대륙붕도 대형 발견이 없었다.

 지난 1년간 찾은 원유와 천연가스 자원량은 연간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10% 아래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30%에 상당하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새로 발견했다.

【서울=뉴시스】 석유 시추 모습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유전은 생산량이 감소세에 있다.

 신규 발견 자원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핍박을 받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라이스타드는 경고했다.

 라이스타드는 "탐광투자가 2018년부터 점차 증대할 것"이라며 올해는 대폭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라이스타드는 멕시코가 심해광구를 외자에 개방하는 조치 등으로 원유와 천연가스를 찾을 수 있는 지역이 확대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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