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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총선일 오는 9월24일 합의

등록 2017.01.19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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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 등 부처별 장관들과 함께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 후 올해 총선인을 9월24일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독일 총선이 오는 9월24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도이치벨레,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9월 마지막 일요일인 9월24일에 총선을 치르는 제안에 합의했다.

 이에 형식적인 최종 결정권한자인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9월 24일을 총선일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고 도이치벨리는 전했다.

 독일 선거법상 총선은 4년마다 열리며 총선일은 일요일 또는 공휴일로 정해진다. 올해 총선에서는 19대 연방하원 의원 630명을 선출하며 의회 전체 의석수는 독일의 복잡한 비례대표제도에 따라 달라진다. 대통령 선거는 총선과 별도로 오는 2월12일 열리며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거의 모든 독일 지방자치정부가 9월24일을 총선일로 지지했으나 베를린 시정부는 총선일이 베를린 마라톤 개최와 겹쳐 걱정하고 있다. 약 4만 명이 베를린 시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하고 수십만 명 넘게 이 마라톤을 관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정부는 도심 내 도로 거의 대부분에서 마라톤대회를 위해 차량통제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투표소로 가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시의회와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현재 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지 논의 중이다.

 전 세계가 특히 올해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이 의회에서 최대 의석을 장악해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영합주의 야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득표율 5% 이상을 얻어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할지도 올해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자가 이날 현지 시자주간 슈테른의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메르켈 총리의 CDU 지지율은 38%,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지지율은 21%, AfD의 지지율은 11%로 나타났다.

 이달 초 발표된 한 현지 여론조사에서 난민 정책이 총선의 중요 쟁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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