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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英통상 "한국 등 12개 나라와 무역협상 논의 중"

등록 2017.01.19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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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협상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은 런던 시청 앞에 설치된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기. 2017.1.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의 리엄 폭스 통상장관은 18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비해 한국 등 12개 나라와 이미 비공식적으로 무역 협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 장관은 이날 일간 텔레그레프에 기고한 글에서 2019년 영국이 EU를 탈퇴하자마자 이들 12개 국가와의 무역 협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한국, 중국, 인도, 호주, 노르웨이, 뉴질랜드,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과 브렉시트 이후 양자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날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EU가 전 세계 각국과 맺은 무역 협정을 다시 개별적으로 체결해야 할 전망이다.

 폭스 장관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과 새 협상을 추진하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무역 장벽을 허물고 상호 이익에 기반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나라들과 '무역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 장관은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최대한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며 "총리가 관세 동맹 유지를 배제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영국의 번영을 놓고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브렉시트는 위협이 아니라 번영을 위한 열쇠"라며 "우리가 사업을 할 수 있는 넓은 세상이 앞에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화 시대 영국은 다른 나라들과 교역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이는 영국의 번영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부를 확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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