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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이틀째 상승세…옐런 매파적 발언 영향

등록 2017.01.19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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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재닌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채권 금리가 이틀째 상승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 오른 1.677%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4.9bp 오른 1.876%로 장을 마쳤다. 10년물(2.169%, +4.6bp), 20년물(2.225%, +4.1bp), 30년물(2.227%, +3.9bp), 50년물(2.220%, +3.8bp) 등 장기물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00%로 1.1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1.617%로 1.9bp 올랐다.

 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 금리는 2.135%, BBB- 등급은 8.320%로 각각 3.3bp와 3.1bp씩 높아졌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 전환했던 채권 금리는 옐런 의장이 샌프란시코 연설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됐다며 취업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이 목표로 뒀던 안정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준 금리 인상이 언제 얼마나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개월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언급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연준 위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연 3회 기준금리 인상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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