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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8000여명 "사법부, 삼성 벽 넘지 못해"

등록 2017.01.19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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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서울대 정문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대동문 8000여명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특검의 영장 재청구를 촉구했다.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은 19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구속하라!'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법은 또 다시 대한민국의 최대 재벌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혐의들에 대해 사실은 인정하되, 의도성은 철저하게 부인했다"면서 "청와대와의 유착을 통한 불법적 경영승계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대한 청탁을 철저하게 부인하며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은 경영승계를 보장받기 위해 최순실을 고리로 청와대와 유착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일이 아닌가"라며 "불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의 지휘 하에 삼성은 일사분란하게 증거를 인멸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특검은 이재용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은 즉각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 동문들은 "특히 삼성이 주장한 재벌그룹 총수의 구속과 기업 경영 성과 사이에는 특별한 연관이 없음이 이미 실증적으로 밝혀졌다"며 "오히려 투명한 기업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서도 이재용은 구속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재는 조속하게 박근혜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며 "만일 이재용 구속 영장의 기각이 헌재에서 박근혜 탄핵안을 기각하는 전조라면 이제까지 광장에 타올랐던 촛불은 횃불이 되어 스스로 시민혁명을 완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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