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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심장부서 '재벌 개혁' 작심 발언

등록 2017.01.19 1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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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19일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서 밝혀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대권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 재벌 개혁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고, 국정농단의 뿌리도 재벌 체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 시장은 19일 광주 염주체육관 내 국민생활관에서 '조기 대선과 호남정치'를 주제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대한민국이 재벌이 지배하는 '재벌공화국'임을 입증한 것으로, 또 다시 국민들을 좌절에 빠트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의 부패한 불의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 대야 한다"며 "정치권력을 너머 경제권력을 너머 결국에는 재벌이구나 하는 생각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런 뒤 "재벌을 향한 사회체제를 해체하고 공정한 룰이 작동될 수 있도록 재벌체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특히 "국정농단과 헌정질서 파괴 범죄과 관련해 최순실은 부수적 존재고, 그 실체는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부패 기득권 세력이 몸통이고, 그걸 떠받치는 뿌리는 그야말로 경제권력, 그 중에서도 재벌 체제"라고 말했다. 또 "정경 유착이 이 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이고, 그 뿌리는 재벌 체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만약 이재명이 그런 일을 벌였으면 영장이 기각됐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공정국가론을 강조했다. "권력 담당자 바꾸기도, 세력 바꾸기도 아니고, 나라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특정 세력의 이익이 우선되는 나라가 아니라, 야권이 단결하고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연대를 통해 연합연립 정권 창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특히 "수권을 위해선 후보들이 가급적 통합하고 그게 안되면 연대하고 그마저 안되면 후보단일화를 해서 이겨야 한다"며 "야권 연립정권, 야권 연대, 결선 투표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3지대론'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할 집단과 책임을 물어야할 집단이 섞이면 안된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에 대해 차이를 못 느낀다. '하나의 야권'으로 본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이기라'는 것이다"며 야권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개헌론에 대해서는 "탄핵 결정 가부 전까진 최고 권력집단을 파면할 거냐 유지할 거냐를 놓고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판도라의 상자 개헌을 논의하면 쉽게 안 되고 논점도 흐려져 국민 의견이 관철되기 어려워진다"며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이종주 무등일보 편집국장이 진행을 맡고, 여균수 광남일보 논설주간,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 기현호 전 광주일보 편집국장, 김우관 전 전남매일 편집국장이 각각 패널로 참여했다.

 광론회는 2011년 신문·방송·통신사 등 13개 지역 언론사의 전·현직 편집·보도국장 출신 언론이 30여명으로 구성된 중견 언론인 단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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