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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반기문에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해달라"

등록 2017.01.19 17:21:33수정 2017.01.20 0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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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이명박측 "이명박, 현실정치 참여 옳지 않다고 생각"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지난 10년간 세계평화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오셨다. 그 경험을 살려서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반 전 총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오신 점을 잘 알고 있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196개 당사국의 합의를 이끌어 기후변화협약을 타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고 화답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이야기는 없었고 반 전 총장님의 10년의 노고를 평가하고 치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지원한다고 알려진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이) 도움이라는 말을 하신 적 없다.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신다"면서도 "경험을 살려달라고 한 말, 거기에 뜻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반 전 총장의 캠프에 친이계가 대거 포진해 있는 데 대해선 "반 전 총장이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그 캠프에 참여한 거로 알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왈가왈부한 것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 전 수석을 비롯, 이 전 대통령 측에서 하금렬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장다사로 비서실장,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이도운 캠프 대변인이 배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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