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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조용병 행장…관심은 차기 은행장으로

등록 2017.01.19 19:57:51수정 2017.01.19 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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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17.01.1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 최종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위성호 사장 "조 행장이 차기 회장에 적합"…자진사퇴
 차기 은행장에 위성호 사장 유력?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검토한 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원장인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는 이날 회추위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후보 3인 중 위성호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나머지 2인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조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 과정에서 위성호 사장은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회추위는 조 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조 후보는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작업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최대 계열사인 차기 신한은행장 자리로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말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신한은행 차기 행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내부 규정에 따라 차기 은행장은 현 은행장 임기 만료 1개월 이전에 하도록 돼 있다"며 "현 은행장 임기가 3월31일이니 2월 전에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력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위 사장도 이날 면접에서 자진사퇴를 하면서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회추위원장은 "(은행장 논의는)회추위 소관이 자경위 소관"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순리대로라면 제일 높은 것이 회장, 그 다음이 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생명 사장"이라고 발언해 위 사장의 행장 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위 사장과 조 차기 회장 내정자가 회장직을 두고 이미 두 차례나 경쟁했던 만큼 조직 통합을 위해 위 사장을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등 계열사 대표와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지주사 내부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 내에서는 서현주 영업기획그룹 부행장, 최병화 기업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이 KB금융지주처럼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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